티스토리 뷰
팔꿈치 통증은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사무직 근로자,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만성적인 팔꿈치 통증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되거나 팔의 움직임에 제한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만성 팔꿈치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팔꿈치 통증의 원인, 비수술적 치료법,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절차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팔꿈치 통증의 주요 원인
팔꿈치 통증이 만성화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단순한 근육 피로에서부터 심각한 인대 손상까지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1)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와 골프 엘보(내측상과염)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는 대표적인 팔꿈치 질환으로,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손목을 자주 쓰는 직업군(예: 요리사, 미용사, 사무직 종사자)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서, 골프 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2) 퇴행성 변화 및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인대와 관절이 약해지고,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손상이 누적되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팔꿈치 관절염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신경 눌림 증후군
팔꿈치 주변을 지나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면 저림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척골 신경 포착 증후군이 있으며, 손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4) 잘못된 자세와 반복적인 충격
컴퓨터 작업 시 팔꿈치를 책상에 계속 기대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운동 중 팔꿈치에 반복적인 충격을 가하는 경우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비수술적 치료 방법
팔꿈치 통증이 만성적으로 이어질 경우,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및 보호대 착용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여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2)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나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복용 시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초음파 치료, 전기 자극 치료(TENS), 마사지 등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도수치료로 근육 균형을 맞추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4)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프롤로테라피, PRP 주사)
- 스테로이드 주사: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강력하지만, 반복적으로 맞으면 인대 약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 프롤로테라피: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여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추출해 염증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자연 치유를 촉진하는 최신 치료법입니다.
5)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
팔꿈치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재발 위험이 감소합니다. 손목 굽히기 및 펴기 운동, 저항 밴드를 활용한 스트레칭 등이 추천됩니다.
3.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절차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통증
비수술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진행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2) 근력 저하 및 기능 손상
손을 쥐는 힘이 약해지거나 근육이 위축되는 경우, 신경이 심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뼈나 인대 손상
MRI 검사에서 인대 파열이나 관절의 심한 손상이 확인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
- 관절경 수술: 작은 절개 후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조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릅니다.
- 인대 재건술: 심하게 손상된 인대를 대체하는 수술로, 재활 기간이 필요합니다.
- 신경 감압술: 신경이 눌려있는 경우 이를 풀어주는 수술로, 손 저림 증상이 동반될 때 시행됩니다.
수술은 최후의 선택! 비수술적 치료부터 시도하세요.
만성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 물리치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