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걸림과 관절염은 손가락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증상과 원인은 크게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가락 걸림과 관절염의 주요 차이점, 각각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비교 분석합니다.
손가락 걸림과 관절염의 증상 차이
손가락 걸림(방아쇠수지)과 관절염은 모두 손가락의 움직임과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만, 증상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손가락 걸림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깍하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주로 특정 손가락에 국한되어 발생하며, 손바닥 쪽 힘줄 부위에 압통과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펴기 어려운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반면,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 붓기, 경직을 유발합니다.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뿐만 아니라 여러 관절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적이거나 날씨에 따라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이 두드러지며, 양손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
손가락 걸림은 주로 손가락 힘줄과 이를 둘러싼 건초 사이의 마찰로 인해 발생합니다. 반복적인 손가락 사용이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가락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방해합니다. 가사 활동,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주로 특정 손가락(엄지, 중지, 약지)에 발생합니다.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와 면역체계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발생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관절 내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관절염은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목, 무릎, 발목 등 여러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손가락 걸림은 힘줄과 관련된 기계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반면, 관절염은 관절 내부의 염증 및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원인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
손가락 걸림의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는 손 사용을 줄이고 냉찜질을 통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와 간단한 스트레칭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힘줄의 부종을 줄이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힘줄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건초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 운동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관절염의 치료는 질환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체중 관리와 물리치료가 중요하며,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핵심이며, 질병 조절 항류마티스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여 질환의 진행을 막습니다. 관절염 치료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 습관 개선과 적절한 약물 사용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적절한 휴식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해지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손가락 걸림과 관절염은 증상과 원인에서 차이가 크며, 이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손가락 걸림은 힘줄의 문제로,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만큼 증상을 정확히 구분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자가 관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손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